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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성과

    전종설 교수

사회복지학과 전종설 교수팀, 한국형 사이버불링 측정도구 개발

전종설

사회복지학과

딥페이크와 알페스, 카카오 감옥 및 방폭, 게임아이템 셔틀, 와이파이 셔틀 등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불링 반영하여 실효성 높은 피해 측정 가능해져

            

사회복지학과 전종설 교수팀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총 2년에 걸쳐 한국형 사이버불링 척도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학교 및 청소년 관련 기관뿐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자가측정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유형으로 진화하는 사이버폭력의 피해를 측정, 진단할 수 있게 됐다. 


학교폭력 유형 중 사이버폭력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코로나19 이후 만 15~18세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경험이 48.3%로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국내에 거의 부재했던 상황에서 이번에 개발된 측정도구가 시의적절하게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여대 전종설 교수 연구팀(김진영 박사, 이세림 박사수료생)은 세계 17개국에서 개발된 기존 사이버불링 측정도구들의 문제점을 규명하고, 청소년 질적면접조사를 바탕으로 사이버불링 피해 개념들의 구조화, 평정, 해석 작업을 실시해 피해척도의 예비문항을 도출했다. 이후 두 차례의 델파이조사를 통해 학계 및 현장 전문가 검증을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청소년 설문조사를 통해 신뢰도와 타당도가 확보된 총 16개 문항과 3개의 하위 요인(언어 및 성적 공격, 침범 및 사회적 배제, 협박 및 갈취)으로 구성된 피해 측정도구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척도에서 부재했던 성적인 사진, 동영상 및 패러디를 제작 및 조작하는 딥페이크나 알페스와 같은 새로운 유형, SNS 매체의 특성을 반영한 카카오톡 감옥 혹은 방폭파와 같은 다양한 사이버 따돌림 유형, 게임아이템 셔틀 및 와이파이 셔틀과 같이 금전적인 갈취가 포함된 유형 등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불링을 측정할 수 있는 다수의 문항을 포함시킴으로써, 실제 현상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여러 유형의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사정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 특히 게임 문화가 발달한 한국 학생들의 특수성을 반영해 게임 레벨업을 대신하도록 하는 강제노역, 게임에서 소외시키거나 게임 채팅을 통한 괴롭힘 상황 등 구체적인 문항을 포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척도는 정부 관련 부처 및 기관, 학교별 상담센터 및 Wee 클래스 센터, 스마트쉼센터,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스마트안심드림과 같은 전문기관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 및 가정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기보고식 측정도구로서도 활용도가 높다. 이화여대 전종설 교수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계속 진화하며 발생하는 사이버폭력의 특성으로 인해 교사나 부모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 개발된 측정도구를 활용한 조기 개입 및 적기 대응을 통해 사이버불링의 피해가 감소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Development of a cyberbullying victimization scale for adolescents in South Korea」는 <Children and Youth Services Review (IF=2.519, Social Work 분야 8%)>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