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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wha x Harvard, 2025 HUAP 이화여대 학생단 N

  • 등록일2025.07.15
  • 117

이화여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하버드대학교와의 정기적인 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HUAP(Harvard Undergraduate Asia  Program)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HUAP는 하버드와 아시아 8개국의 명문 대학 학생들이 함께 학술적∙문화적 교류를 나누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매년 보스턴 하버드 캠퍼스와 서울 이화캠퍼스 에서 각각 열리는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적인 시야와 협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2025 HUAP 이화여대 팀에서 활동한 4명의 벗들을 직접 만나 보았습니다!




Ewha x Harvard, 2025 HUAP 이화여대 학생단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이 벗 :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학부 23학번 장세이입니다. 이번 HUAP에서 기획팀장과 회계팀원으로서 활동하였습니다.

시연 벗 : 저는 홍보팀장과 교육팀원으로 활동한 컴퓨터공학과 23학번 강시연입니다.

규리 벗 : 저는 이번 HUAP에서 학생지원팀장과 홍보 팀원으로 활동한 약학부 23학번 권규리입니다.

예현 벗 : 저는 한국음악과 20학번 박예현이고, 기획팀 팀원과 부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Q. HUAP은 어떤 프로그램인지 소개해 주세요.

시연 벗 : HUAP는 Harvard Undergraduate Asia Program의 약자로, 하버드 대학교와 한국, 대만, 싱가포르, 튀르키예, 인도, 일본, 홍콩, 태국의 아시아 8개 국가의 명문 대학교 간의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겨울과 봄에 총 두 번의 컨퍼런스로 진행되고, 겨울에는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본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모여 일주일 간 학술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가집니다. 봄에는 하버드 학생들이 8개 국가의 학교로 파견되어 마찬가지로 일주일 동안 학술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가집니다.


Q. 2025 HUAP에 참가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규리 벗 : 저는 이화봉사단 과 같은 이화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왔는데, 이 HUAP 프로그램은 제가 1학년 때부터 가장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학교 간 교류 프로그램으로 하버드 대학뿐만 아니라 아시아에 있는 다른 대학의 학생들까지 한자리에 모여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는 것이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일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시연 벗 : 저는 다양한 문화와 견해를 가진 친구들을 사귀고, 하버드대학교라는 명문 대학교에서 일주일 동안 생활하면서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봄 컨퍼런스는 학생단이 직접 준비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이나 소통 능력과 같은 소프트 스킬을 갖추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Q. HUAP에서 이화여대 학생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시연 벗 : 저희 학생단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서 회장단, 회계팀, 교육팀, 학생지원팀, 홍보팀, 기획팀의 6개 팀으로 나뉩니다. 회장단은 학생단을 이끄는 역할로, 미팅 일정 조정이나 학교 소개 등 학생단을 대표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회계팀은 각 팀에게 예산을 분배하고 지출 증빙 내역을 바탕으로 회계 장부를 작성하는 역할을 했고, 교육팀은 연사자 컨택과 오픈 강연 기획 등 교육 활동 전반을 담당했으며, 학생지원팀은 하버드 학생들이 이화에 방문했을 때 생활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홍보팀은 홍보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하였고, 기획팀은 티켓 예약 등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HUAP 프로그램은 특성상 학생단이 처음부터 끝까지 활동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활동입니다. 'Connected with Compassion :  Bridging Cultures to Reimagine Tomorrow'라는 주제를 받은 이후, 이를 세 가지 작은 주제로 나눠 각각에 맞는 학술 프로그램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조정하고 연사자 섭외, 공간 대여, 로고 제작, 후드티 제작 등 모든 활동을 직접 진행했습니다.

Ewha x Harvard, 2025 HUAP 이화여대 학생단

Q. 이번 HUAP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세이 벗 : 저희가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중점을 둔 부분이 조금씩 다른데요. 우선 저는 학술 프로그램과 문화 프로그램 사이에 균형을 잡으려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하버드 학생들이 서울 컨퍼런스에 왔을 때 놓치는 것이 없도록, 문화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여러 곳을 방문해서 즐길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한국에서만 뵐 수 있는 연사님들을 만나고 한국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강을 들으면서 견해를 넓히자는 목표를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규리 벗 : 제가 보스턴 컨퍼런스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점은 최대한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일주일 동안 같이 생활을 한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개인적으로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서울 컨퍼런스에서는 아무래도 하버드 학생들이 한국으로 오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체험을 최대한 많이 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던 것 같아요.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통일이나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통일학연구원 과 연계해서 프로그램을 짜기도 했었고, 경복궁에 가서 같이 한복을 입어보기도 했어요. 저는 학생지원팀 소속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식사할 때도 한국 음식을 최대한 많이 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예현 벗 : 저는 음악 전공이다 보니 평소에도 한국 문화를 어떻게 알리면 좋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는데, 이번에 기획팀에서 활동하며 주로 문화 교류에 중점을 뒀던 것 같아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경복궁이나 통일, 한복 체험 등의 최대한 활동적인 체험들을 많이 넣어서 하버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알 수 있는 이상의 정보를 줄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시연 벗 : 저희가 보스턴에 갔을 때는 서울 대표단이라고 불렸고, 언론에서는 이화여대 학생단이라고 불렸어요. 저희 앞에 항상 ‘서울‘, ’한국‘, ’이화여대’ 이렇게 3가지 키워드가 붙다 보니 저희의 말이나 행동이 이화여대나 한국을 대변한다고 생각해서 그 이름에 맞게 행동하고자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Q. HUAP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동안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규리 벗 : 보스턴에서 진행되었던 포틀럭 파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학생들이 출신 나라의 음식을 준비해오고 한데 모여서 뷔페식으로 나눠 먹는 행사였습니다. 저희는 한국의 특색을 살린 음식을 준비하고 싶어 직접 H마트에서 재료를 사 와서 불닭볶음면과 떡볶이를 만들었어요. 불닭볶음면은 안 매운 버전과 도전해 보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매운 버전 두 가지로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또, 보스턴 컨퍼런스 마지막 날에 banquet이라고 다 같이 드레스, 턱시도를 입고 춤추고 놀 수 있는 프롬 파티가 열립니다. 한국에서부터 드레스와 구두를 준비해 가서 banquet를 즐겨본 것도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고 재밌었습니다.

예현 벗 : 저희가 이번에 우리 학교 통일학연구원과 컨택해 연구원 진행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을 했는데요. 통일학연구원 측에서 매년 운영하며 어느 정도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받아서 많이 도움 됐고, 기억에도 남습니다. 

세이 벗 : 북한 음식을 먹어보고, DMZ에 직접 방문해 북한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하버드 학생들뿐만 아니라 저희에게도 첫 경험이라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Q. 2025 HUAP 학생단으로 활동한 소감을 나눠주세요.

세이 벗 : HUAP은 나중에 제가 대학 생활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진로 고민도 많고 제일 방황하던 시기였는데요.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고, 해외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직접 컨퍼런스를 기획하면서의 경험이 제가 앞으로 진로나 삶의 방향을 선택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습니다. 

규리 벗 :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서 만난 외국 친구들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고, 이화 학생단 사람들도 정말 열심히 살고 있었기에 그런 사람들만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거기서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지원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짧은 기간이지만 해외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가 확장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다른 나라와 문화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앞으로 저의 진로 방향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주게 될 것 같습니다.

예현 벗 : 물론 글로벌적 경험도 이 프로그램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 중 하나지만, 졸업하기 전에 소중한 사람들을 얻었고 국적에 상관없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시연 벗 : 1년에 열 명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가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또, 제 스스로 가두지 말고 훨씬 넓은 무대에서 마음껏 제 능력을 어필하고 펼쳐 나가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보스턴 컨퍼런스에서 만난 친구들도 전공이 다양했는데, 그런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도 제 전공 분야에 열심히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Ewha x Harvard, 2025 HUAP 이화여대 학생단

Q. HUAP을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시연 벗 : 서울 컨퍼런스는 학생단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준비하기 때문에, 협업 능력을 키우고 싶은 친구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6개월 동안 성실하게 끝까지 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다 추천하고 싶습니다.

세이 벗 : 저희 학생단 개개인의 HUAP 참여 목적은 다 다르지만, 그중에서 공통점은 열정이 많았다는 거예요. 모두가 컨퍼런스에 최선을 다해 잘 해내겠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열정이 있고 이화라는 이름 안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해보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규리 벗 : 전공, 학번 상관없이 이화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지원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전공과 거리가 먼 활동이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많은 걸 얻어 갈 수 있었어요. 꼭 국제 쪽 진로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 번쯤 지원해 보길 추천합니다. 

예현 벗 : HUAP 프로그램 자체는 일주일이지만, 준비하는 기간이 정말 길어요. 중간에 귀찮아질 수도 있고 다른 활동이 끼어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하는 게 아니라 10명이 다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우선순위로 둘 수 있는 학생들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활동할 자신이 있다면 전공, 학번, 나이 상관없이 추천드립니다!




이화인들의 생생한 경험과 조언으로 가득했던 이화X하버드 만의 특별한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 Ewha-HUAP 이야기, 어떠셨나요? 국제 교류와 기획 활동에 관심이 있는 이화인이라면 HUAP 참여를 적극 추천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화인들이 이화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글로벌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해나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