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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학과 소식

추운 겨울 동행의 따스함으로, 교목실 다락방전도협회 선교봉사활동 N

  • 등록일2025.03.04
  • 7400

교목실(실장 안선희) 다락방전도협회 선교장학생과 봉사단체 에셀이 2024학년도 2학기에도 활발한 선교 활동을 펼쳤다. 다락방전도협회는 1960년 창립 이래 63년간 국내외 선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08년 8월 교목실 산하 기관이 된 이후로는 기존의 활동들을 계승하면서도 이화의 기독교 정신인 사랑과 봉사를 바탕으로 대학생 동아리 중심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선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선교장학생팀은 다양한 전공의 이화인 6명으로 구성되어 한 학기를 여학생 미래캠프를 준비하고 기획·진행하였다. 학기 중에는 서울 용산지역자활센터에서 다문화가정(이주배경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해력 증진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매주 토요일 아이들과 교류하며 이야기를 통해 삶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서울 용산지역자활센터에서 문해력 증진 교육을 진행하는 '선교장학생' 서울 용산지역자활센터에서 문해력 증진 교육을 진행하는 '선교장학생'


진예주 씨(사회과교육·21학번)는 선교장학생팀의 활동을 “이화가 추구하는 미래 여성의 가치를 제고하고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일에 공헌하고자 하는 비전이 가장 잘 드러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방학 중에는 학기 중 활동을 기반으로 하여 2박 3일 여학생 미래캠프를 진행하였다. 이번 캠프에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몽골로부터의 이주배경을 가진 초등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 다락방전도협회 건물과 E-House 기숙사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성인지향상교육, 문해력 증진 교육, 문화 교육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한 명의 여학생으로 시작한 이화 정신을 기억하고 알리고자, 선교장학생 자체적으로 캠퍼스투어를 진행하였다. ECC, 자연사박물관, 대강당을 돌아보며 초등학생인 참가자들은 이화의 이야기에 흥미로워하였고, 특히 자연사박물관에서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배울 수 있음에 즐거워하였다.

다락방전도협회 건물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는 '선교장학생' | 캠퍼스 투어로 자연사박물관(가운데)과 대강당(오른쪽)을 방문한 '선교장학생'

다락방전도협회 건물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는 '선교장학생' | 캠퍼스 투어로 자연사박물관(가운데)과 대강당(오른쪽)을 방문한 '선교장학생'


선교장학생들의 진심 어린 마음은 참가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문해력 증진 교육 활동 중,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빵과 그 빵에 담고 싶은 기억을 나누었다. 한 참가자는 캠프에서 경험한 즐거운 시간을 빵에 담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기억에 남는 2박 3일’이라며, “나중에 꼭 이화여대에 와서 선생님들을 만나고 싶다”라는 포부를 다지기도 했다.


양혜승 씨(의류산업·23학번)는 “종교를 넘어선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 활동하는 순간만큼은 그것이 봉사라는 사실조차 잊고 몰입”하였다며 선교장학생 활동을 통해 경험한 동행의 열정을 나눴다.


교목실 다락반전도협회 소속의 전통있는 의료봉사연합동아리 에셀은 1971년부터 매년 여름 해외선교와 겨울 국내선교를 통해 다락방전도협회의 의료선교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본교 간호대학 학생 7명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에셀팀은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 2월 7일(금)~8일(토) 기간에 충북 단양의 의풍교회를 방문하여 41명의 단양지역 주민들에게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단양 의풍교회에서 시작 전 의료사역헌장을 낭독하는 '에셀팀'

단양 의풍교회에서 시작 전 의료사역헌장을 낭독하는 '에셀팀'


의풍 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낮아 마을의 주를 이루는 노년층 주민들의 만성질환 관리가 어려운 환경이다. 작은 도움이 되고자 매년 꾸준히 진행된 에셀의 활동은 ‘관계’를 만들었다. 매번 애쓰는 선교팀을 위해 목사님과 주민분들께서 트럭으로 짐을 옮겨주시기도 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봉사에 참여한 익숙한 얼굴을 알아보고 감사를 전하시는 주민분들도 계셨다.


찬양과 기도로 준비한 에셀은 간호대 학생들과 치과대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봉사에 매진하였다. 간호대학 학생들은 교회를 방문한 지역주민들에게 문진, 혈압 및 혈당 체크를 통해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가희 씨(간호학과·23학번)는 그 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의료봉사는 단순히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라 나눴다. 간호대 학생들은 문진 결과에 따라 스티커침을 이용한 이압요법, 간호 교육 등을 실시하였다. 함께 참여한 연대 치과대학 학생들은 스케일링, 레진 필링, 실란트, 치아 다듬기, 틀니 조정, 구강검진 등을 시행했다.

의료선교를 진행하는 '에셀'

의료선교를 진행하는 '에셀'


추운 겨울 단양을 찾은 에셀의 걸음은 그곳에 계신 주민들의 걱정을 녹이는 따스함이었고, 작은 섬김으로 위로를 받으시는 모습은 참가한 학생들에게 의료봉사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심예지 씨(간호학과·24학번)는 “이번 봉사는 단순한 의료 봉사를 넘어 환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었다며, “나의 작은 도움이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