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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예술 공연장 ‘영산극장’ 개관 N

  • 작성처
  • 등록일2025.01.10
  • 3323

‘80억 넘는 기부’ 김정옥 이사장 뜻 기리며 

원어연극, 뮤지컬 등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

 

본교는 인문학 및 문화예술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인 ‘영산극장’을 조성, 1월 8일(수) ECC 지하 4층에서 명명 및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인문학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예술 공연장 ‘영산극장’ 개관

영산극장은 본교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의 원어연극 등 문화 활동을 통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하고자 2022년 기부를 약속한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김정옥 이사장(독어독문학과·69년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기존 ECC 극장을 대대적으로 혁신·개선한 영산극장은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667.8㎡ 면적에 288석의 가변형 객석과 분장실, 대기실, 티켓부스 등을 갖춘 공간으로 최근 공사를 마쳤다.

이날 행사는 장명수 이사장, 김은미 총장과 김정옥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 교내 보직자 및 독어독문학과 교수·학생·동창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제막식, 2부 리셉션, 3부 특별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은미 총장(가운데), 김정옥 이사장(오른쪽)

김은미 총장(가운데), 김정옥 이사장(오른쪽)


김은미 총장은 “이화만의 차별화된 기획으로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선보인 영산극장은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에게 인문학의 가치와 소중함을 전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역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정옥 이사장은 “이화 후배들이 영산극장을 통해 연극도 하고 공연도 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대학생 시절 4년 동안 별나고 멋지게 꿈을 향해 열정을 불태워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은미 총장은 모교에 기부를 이어온 김정옥 이사장에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박민정 대외협력처장의 영산극장 조성 보고 후 영산극장 사인 및 현판 제막이 진행됐다.


3부 행사로는 전문 공연장으로서 영산극장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2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영상이 상영됐다.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장학재단을 설립한 모친 故 김희경 여사의 유지를 이어 2010년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한 김정옥 이사장은 ‘인문학의 발원지인 유럽의 인문학을 배워 우리의 정신문화와 접목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를 확고히 하자’는 비전 하에 광범위한 학술지원과 장학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장학금과 학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기금 등 8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교에 후원해 왔다. 

인문학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예술 공연장 ‘영산극장’ 개관이어 독어독문학과 원어연극동아리 ‘Auf die Bretter’의 독일어 원어연극 <Bookpink: Die Sumpfmeise(카렌 예스 作)> 무대가 펼쳐졌다. 또한, 한국음악과 학생 창극단 ‘이화SORI’가 소리극 <교육의 불꽃-스크랜튼>의 노래곡을 칼라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영산극장에서 첫 번째 무대를 올린 독어독문학과 원어연극동아리 대표 김세연 씨(독어독문·23학번)는 “그동안 원어연극 동아리들이 적합한 극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저희에게 영산극장은 높은 접근성, 넓은 무대와 음향 및 조명장비, 편리한 분장실 등 훌륭한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며 “이는 저희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열정적이고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